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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우리 카페 빌런님께웹소설 리뷰 2025. 12. 2. 00:0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제목만 보고 작품 찾아서 읽기를 권합니다.
장르 로맨스판타지
연재중
아직 작품이 연재되는 와중에 쓰는 작품 후기라는 걸 감안해주세요.
요즘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고 삶의 낙이나 마찬가지.
작가님 본인이 초보 작가라고 하셨는데 글에서 그런 게 느껴진다기보다 공지나 작품 후기같은 부분에서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느꼈어요. 작가님 덕에 '나작소'가 뭔지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나작소라도라는 닉네임이 너무 귀여움...
공지로 연참 공지 엄청 자주 올려주시고 투표도 올리시고 이런 저런 얘기 해주시고 꼭 말미에 댓글이랑 추천 덕에 힘이 난다고 해주셔서 처음 공지 읽은 이후로 추천이랑 댓글 잊지 않고 있어요.. 약간 조련당하는 기분
매일 한 편씩 꼬박꼬박 올려주시는데 정말 대단해요.
암튼, 이 쯤 되면 작가 덕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제 작품 얘기를 좀 하자면
디스토피아 세계관, 초반에는 평범여주->갈수록 성장캐인데 여전히 주변에 비하면 인간다움(?), 남주 초반 비밀 많음, 엄청 쎔->불쌍, 피폐, 여주에게 구원받는 서사(근데 여주가 의도한 바는 아님)
세계관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캐릭터는 그 다음.
지구가 멸망해서 외계 행성으로 이주해 온 첫 인류를 프론티어라고 하는 것 같고, 본래 그 행성에 거주하던 원주민을 엘더라고 하는데 지구인(=나) 입장에서 엘더가 확실히 외계인이 맞는 게 '개념'을 통해 무력화할 수도 있고 짱 쎄질 수도 있음. 프론티어는 이 행성을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눈부신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크래프티드를 많이 개발하고 이후 점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일 때 모조리 처분하려 했지만 남주가 살아남아 일부 어린 크래프티드를 살림. 이 때 살아남은 크래프티드(=여주)
어때요? 정말 재밌을 것 같죠?
제가 정말 스포를 많이 했습니다. 작품이 거의 여주 시점에서 서술돼서(3인칭이긴 하지만) 남주 정체나 여주 정체같은 건 여러 화를 읽어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키포인트는 초반에 여주가 엄청 고생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나중에 돌아보면 온갖 고생고생생고생은 남주가 다 겪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여주가 발암이냐, 뭐...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 여주는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남주가 어나더레벨이라 그냥 남주 옆에 있는 게 고생임.
이 작품은 판로...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로판에 가까운 건 맞는데 로맨스 비중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여기서 말하는 로맨스는 서로에게 플러팅 날리고 스킨십하고 이런 장면은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치만 로판 맞습니다. 왜냐, 둘이 서로가 없으면 문자 의미 그대로 '죽어요'. 여주는 남주가 없으면 신체적으로 죽고(?), 남주는 여주 없으면 정신적으로 죽음. 서로 첫 눈에 반하지 않아요 아니다 남주는 첫 눈에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긴 함(이유는 스포라) 여주같은 경우는 가랑비에 젖듯 스며드는데 이 둘의 관계성이 재밌고 많은 문장이 설렙니다. 더 쓰고 싶은데 너무 스포하는 것 같아서 자제할게요. 진짜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읽어봤으면 좋겠다.
끝으로, 모든 문장이 매끄럽거나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기가 막히게 재밌는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들에게 부여된 맛도리 서사 그리고 매일연재가 있는 [친애하는 우리 카페 빌런님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100화가 이제 넘어가면서 1부가 끝났는데요. 아... 2부 시작되면서 좀... 글이 많이 흔들리네요ㅠㅠ 일단 시점이 1인칭, 3인칭을 왔다갔다해서 정신이 없고 작가가 로맨스에 자신이 없어하는 느낌... 자기 스타일대로 천천히 쓰셨으면 좋겠는데 매일 연재에 부담을 느끼고 쓰는 족족 가져오시려고 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는 뭣도 아니지만 그렇지만... 믿고 싶어요 해답을 찾으실거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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